사건의 주인공인 트럭 운전사는 새벽 5시부터 일을 시작하여, 피곤한 상태였다. 일을 마친 후, 편의점 주차장에서 쉬고 있던 운전사는 급하게 차에서 내려 노상방뇨를 저질렀다. 참고로 일본의 편의점은 누구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주변에 다른 트럭의 주차가 가려준다고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다. 문제는 우연한 목격자에 의해 신고되면서, 사건이 사회의 추문으로 번진 것이다. 회사 측은 운전사의 근무 태도가 불량하다고 판단하여 방뇨자에게 시말서를 요구하더니 급기야 해고까지 통보했다. 이에 일본 도쿄지방재판소는 운전사가 편의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지적하며 "트럭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견해로 운전사를 나무랐다.
의외로 사건은 사회적, 법적 차원에서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졌는데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다양했다. 어떤 이들은 법원 판단이 정당하다고 했고 다른 의견에서는 음주운전과 같은 범죄와 비교하면서 사회 통념이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전개했다. 특히 규범과 윤리, 그리고 공중도덕에 대한 개인의 선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었다.
공중도덕에다가 공중보건까지 외면한 방뇨 장면
그런데 한국은 당당하다. 부천 오정동의 상가 주차장에서는 방뇨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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