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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싱글턴 소사이어티

 

 

 

 

 

단독개체 Singleton의 생존방식은 진화하고 있다.

 

작동을 필요로 하는 언어와 물질의 결합은' 대답하는 인형'에 만족하지 않고 '생각하는 마네킹'을 등장시켰다.

 

1인칭의 결말을 향한 우리에서 멀어지는 하나였다. 개인으로 불리는 1인이 하나로 통용되는 인형에게 붙여줄 애칭을 찾는다. 아기와 아이라는 호칭을 차지한 애완동물들처럼

 

1인 가구는 더 이상 이질적인 사회 형태가 아니다

 

안드로이드 출현 뒤로 극심해진 인간 대상화는 개인과 개인을 격리시켰고 비대면 시스템인 언택트 기술로 무인지대의 정착을 앞당겼다. 말미암아 기계화에 밀려난 인간은 인형을 타자로 위치시켰고 소외된 인간의 혼자 놀이 대상은 사이보그를 넘어 트랜스휴먼을 요구하고 있었다. 바야흐로 칸막이가 강화된 혼밥족에 자가 격리가 심화된 실내 인류는 독방 인간의 번성기까지 맞이한 것이다.

 

싱글턴 사회현상이 만연한 가운데 자녀가 있어 더 행복할 수 있다는 맘 갈라콘서트가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다. 이러한 인식전환을 기대하는 차원의 행사가 결혼을 하지 않고 인생을 누리고자 하는 많은 솔로들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까.

 

 

양자가 혼자를 전제하는 배경에는 대칭에서 요구되는 균형에 기반하고 있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상호성에 기댄 양립 요구가 무조건적인 대상 호출을 야기하면서 사물에 대상성을 부여하는 인격화가 남발하는 가운데 상대의 조건이나 호응을 불문하는 유인성 수식들과 함께 인간 도외시의 면모를 보이는데,

 

-글·그림 박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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