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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사소한 시스템 문제

 

 

  서울과 인천으로 접근하기도 좋고 낮은 구릉도 여기 저기 뻗어있어서 트레킹도 가능하고 봄가을 녹음으로 위안을 삼기도 하는 내가 사는 동네에 정이 든지 오래다. 또한 스포츠센터나 학교, 쇼핑몰등 교육과 편의시설에 나름 만족하면서 살아왔기에 그런 편리함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살아갈 계획이다. 아이들이 다 크는 동안 크고 작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특히나 대기오염이 심해진 최근 몇년동안은 환경변화에 민감해져 있었던지라 일회용 안쓰기 내지는 줄여서 쓰기와 재활용품 재사용하기를 실천 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평소에 아파트 생활을 선호하지 않아서 현재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데 화학제품이 들어간 아이스팩과 실리카겔 그리고 폐건전지 등, 분리 배출할 버리기가 상당히 불편했다.

재활용 건전지를 사용하면서 폐건전지 버릴일은 거의 없어졌지만 아이스팩과 실리카겔 그리고 폐유는 예전 오정구청 건물로 가야 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거리가 있어서 차를 이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차를 이용하지 않는 주민이라면 더 불편하리라.

오정구가 되었든 부천시가 되었든 누구든 손쉽게 폐화학 물질을 버릴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아파트 외에는 없는 이러한 시설의 부재는 불편을 넘어 준법정신까지 훼손시킬 여지를 가지고 있다. 말하지 않으면 방치하는데 동조하는 것 같아서 또는 환경이 나빠지는데 동참하는 것 같아서 한마디 건네주고 싶은 것이다. 내가 사는 지역의 환경보전에 대한 애정이라고 읽어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박선영 기자